타이 전진당 압승, 그 뒤에 남은 네 가지 위기 이유경 (국제분쟁 전문기자) 5월14일 치러진 타이 총선(하원 500석)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진보’ 전진당이 152석을 확보(득표율 38%)하며 제1당으로 부상했다. 군인들이 전면에 나서고 보수적 국가기구들이 떠받들어온 공고한 ‘봉건 질서’가 순식간에 진보정당이 선두에 선 ‘민주 질서’로 대체되면서 타이 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 일부 언론은 이번 선거를 두고 “정치적 지진”이라는 표현을 썼다.2001년 총선 이후 단 한 번도 1등 자리를 놓쳐본 적 없는 ‘친탁신계’ 프아타이당은 제2당에 머물렀다. 2006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당한 탁신계는 강제해 누가 가스비를 올렸나, 난방비 인상 팩트체크 변진경 기자 이번 달 가스비 고지서를 받아든 당신, 욕할 대상을 찾고 싶다. 누구일까? 누가 내 난방비를 올렸을까? 정확히 알아야 정확히 탓할 수 있다. 난방비를 둘러싼 주장 혹은 소문을 팩트체크 해보았다.1. ‘난방비 폭탄’은 문재인 정부 탓?지난해 12월 사용분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가 나온 이후 난방비 이슈가 정치권의 주요 싸움거리가 되었다. 야당들은 “윤석열 정부가 아무런 대책 없이 난방비를 크게 올려 민생을 파탄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지난 문재인 정부가 가스비 인상을 미루는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탈원전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오은진 (2020년부터 전자책 구독, 독일 거주)현재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제774호(사진) “끔찍했던 인플레의 기억, 독일의 ‘물가 잡기’ 전쟁” 기사를 통해 독일에서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독일에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정책 중 하나인 대중교통 요금 인하가 정말 현실에서 부담을 줄여주었는지 의문이 든다.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9유로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언뜻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독일 대중교통은 연착이 자주 발생해서 이용객들에게 불 끔찍했던 인플레의 기억 독일의 ‘물가 잡기’ 전쟁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 노사정 대표가 모였다. 7월4일 오후 올라프 숄츠 총리와 독일 노동조합총연맹(DGB)의 야스민 파히미 위원장, 독일 경영자협회(BDA) 라이너 둘거 회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숄츠 총리의 제안에 따라 마련된 ‘협력 행동’의 첫 만남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숄츠 총리는 “현재의 위기는 몇 달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숄츠 내각은 이번 만남 이후 인플레이션에 따른 사회적 고통을 경감하는 철도 공공성 높이는 길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문재인 정부가 고속철도 통합을 검토하는 연구 용역을 제안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의 통합을 약속했고, 작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도 철도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고속철도 통합을 이야기했기에 예상되었던 바다.그런데 연구 용역이 제안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일부 언론에서 통합이 부당하다는 기사를 내놓는다. 그만큼 고속철도 분리와 통합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두 의견이 부딪쳐왔으니 논쟁의 뿌리가 깊다. 한쪽은 철도 민영화를, 다른 쪽은 철도 공공성을 통신비 인하 전쟁 승부수는 여기 김동인 기자 대통령이 약속했다. ‘통신료를 내려서 전 국민의 지갑에 1만1000원씩을 채워주겠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자문위)는 공약 이행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를 불렀다.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한 방책을 내놓으라고 했다. 사실 그 방책은 너무나 뻔했다. 이동통신사(이통사) 3사가 기본료(1만1000원)를 삭감하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반발했다. 모두 합쳐 연간 7조원의 매출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못 주겠다’는 이통사와 ‘내놓으라’는 정부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기본료 폐지를 통해 가계 ... 모두가 미워하는 ‘그 법’의 탄생 천관율 기자 10월13일 국회 국정감사 현장. 이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국정감사의 화두는 단연 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었다. 10월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입법 취지와 달리 통신비 부담만 늘린 악법이라는 여론이 들끓던 차였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연이어 쏟아지자, 국감에 출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은 이렇게 받아쳤다. “의원님 결국 요금을 올리겠다는 말 김은지 기자 “철도요금 현실화와 공익 서비스 보상 증액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12월9~10일 열린 코레일 비상임이사 회의에 올라온 ‘수서고속철도(주) 설립 시 코레일 영향분석’ 설명 자료 중 일부다. 국토교통부와 합의한 사항이라고 보고한 내용 중 ‘철도요금 현실화’라는 부분이 눈에 띈다. 철도요금 현실화는 ‘철도요금 인상’의 다른 말이다. 요금 인상이 통신생협, 공동구매로 통신비 낮췄다 김인성 (IT 칼럼니스트) 통신비 부담이 적지 않다. LTE 시대가 되면서 빨라진 속도만큼이나 스마트폰 가격도 비싸졌고 요금 또한 상승하고 있다. 통신비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 조직은 통신사에 편향된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통신 분야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라 통신사들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 업체의 사용자 빼오기에 집중한다. 광고를 쏟아내며 브랜드 이미지를 맥쿼리, 산하 12개 기업중 11개가 자본잠식 이종태 기자 주식회사 ‘서울시메트로9호선’(메트로9)은 지하철 9호선의 ‘요금 50% 기습인상 시도’와 관련해 지난 5월10일 사과문을 내고 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 메트로9는 서울시를 상대로 ‘운임신고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앞으로는 사과하면서 뒤로는 요금 인상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런 행보는 시민 처지에서 볼 때 매우 후안무치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과연 그럴까?알고 보면 메트로9는, 대한민국 정부나 서울시의 돈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은 ‘100% 사기업’으로 지극히 KTX 민영화, 여전히 고속 추진중 이종태 기자 수서발 민영 KTX가 개통된 지 5년째인 2020년 봄. 당신은 목포행 KTX를 타러 ‘수도권 광역 교통의 허브’라는 수서역에 간다. 자동 매표기(매표소는 인건비 절감 명목으로 사라졌다) 앞을 서성이는 당신에게 50대 남자가 쭈뼛거리며 말을 건다. “광주 가는 KTX표 싸게 드릴 테니 서울역으로 가시죠.” 이 남자 인천공항 이어 이번에는 KTX 민영화? 천관율 기자 공항 다음은 철도다. 기간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해온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민영화 대상으로 고속철도(KTX)가 떠오르고 있다.정부는 2014년 완공되는 서울 수서-경기도 평택 구간 사업권을 민간 업체에 넘겨 KTX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설되는 수서-평택 구간 사업권을 따낸 회사는, 평택 이후로는 기존 노선을 이용해 경부선· 시사IN 제196호 - 셸 위 통합?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이정희·유시민의 도발 댄스 "셸 위 통합?"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사고'를 쳤다. 유 대표의 러브콜을 이 대표가 받아들였다. 상당 기간 '연애'한 이들은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4G 서두르는 통신사들의 꿍꿍이 차형석 기자 요즘 KT는 ‘4G로 뛰겠소’라는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낸다. 4G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 하반기에 4G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소비자 처지에서 ‘3G 서비스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4G는 또 뭐야?’라는 궁금증이 나올 만하다.통신 서비스 세대를 구분하자면 1세대는 음성 통화 위주의 아날로그 통신이었다. 2세대는 19 “MB 정권, 참여연대 고사시키려 한다” 정희상 기자 정부의 진보 개혁 진영 시민운동에 대한 ‘백안시’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국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았다. 15돌을 넘긴 참여연대의 운명은? 친환경 에너지, MB 정부에서 다시 '찬밥'되다 고동우 기자 염려했던 대로다. 고유가 위기에 대응한 이명박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가 ‘석유 프렌들리’ ‘원자력 프렌들리’ 쪽으로 기울면서 환경·시민단체와 전문가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구 최고 요금 계속 물라고? 안은주 기자 ‘삼성·SK 폐인’을 자처하는 김경환씨(위)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선하라며 반년이 넘도록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 간 가격 경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한 휴대전화 요금을 내리라는 소비자의 요구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동통신업체가 휴대전화 유통권까지 거머쥐면서 단말기 더보기